대전 선화동 맛집 - '카라멜 (karamel)' 생면 파스타 전문점, 뇨끼 드셔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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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제 포스팅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대전에 이런 맛집이 있었어??
대박.. 대전도 이제 서울 느낌의 색다른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제 노잼의 도시가 아닌 맛집 멋집의 도시입니다 ㅎㅎ
(자칭 대전 홍보대사)

오늘은 은행동 옆, 선화동에 맛집거리에 있는
'카라멜' 생면 파스타 전문 식당을 가보았습니다

 

주소 : 대전 중구 보문로 299번길 19 주차장 : 없음 (도로 야외 공영주차장) 영업시간 : 11:30 - 21:00 (break time 15:00 - 17:30) SNS : https://instagram.com/karamel.nb

 

특별한 건 식당에 무기한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닌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고
연락이 오면 입장하는 시스템입니다

식당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것 같아요
전화를 주시는게 아주 좋은 시스템인듯합니다

그리고 매장이 넓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좁은 느낌이 들지는 않고 소수의 인원으로만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엄청 매너 있는 식당 같았습니다 (일단 그런 분위기에 높은 점수로 시작합니다)

문 옆쪽에 벽면에 붙여놓으셨더라구요 ㅋㅋㅋ 웨이팅 리스트를 직접 매일 적는듯합니다
(작은 화이트보드로 만들어 놓으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

테이블은 나무 협판 스타일로 지금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옛날 학교 다닐 때 교탁의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제가 옛날 사람으로 판명이 나네요ㅠㅠ)
위 사진은 3인 테이블인데 3인만 받는 테이블입니다
2인 테이블이 2개 정도 있고, 4인 테이블이 1개 2개? 정도 있었습니다

메뉴판은 종이로 직접 인쇄해놓으신 일회용 메뉴판입니다
필요하신 메뉴를 옆에 개수를 체크하면 됩니다

설명해주신 걸 기억나는 대로 적어본다면
카라멜 식당은 생면 전문 식당입니다
파스타 종류는 6개가 있고, 샐러드와 스테이크로 구성되어있고
음료 중 금강골든에일과 라임파인을 포함한 2잔 이상의 메뉴를 주문하실 때 전체 금액을 10% 할인해주시는데
그 이유는 건강한 반주 문화를 추구하신다고 하셔서 가볍게 식사 중 드시는 것을 추천하시더라고요
굉장히 친절하게 추천해주셨습니다

저희는 뇨끼 버섯과, 까르보나라, 라구 파스타, 양배추 샐러드, 금강골든에일, 흑당진저레몬
총 6개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2명이서요 ㅋㅋㅋ)

식당에서 증정하시는 카라멜 굿즈 스티커입니다
(아이패드에 붙이려고 챙겼어요 ㅎㅎ)

분위기 자체는 나무의 편안함과 따뜻한 색의 조명 그리고 밖에서 비추는 햇살까지 너무 완벽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조리실은 따로 가려져 있습니다. 카운터 오른쪽에 있더라고요

또 하나의 카라멜의 포인트는 감성 스피커였습니다
제가 스피커는 자세히 모르지만 음향은 정말 좋았습니다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서 베이스가 적당히 있어서 차분히 식사하기에 좋은
사장님이 많은 디테일들을 신경 쓰신 티가 많이 납니다

카운터에 있는 의자 뒷면인데 뭔가 너무 이쁜 것 같아요
이 식당에서 제일 맘에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이쁘긴 하지만 의자는 엄청 불편합니다 ㅋㅋㅋ)

기본 반찬은 토마토를 주십니다
잉?? 이런 반찬을 주시는 곳은 처음이었어요
양식에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는 설탕에 저린 걸 좋아하는데 단맛은 아녔습니다
상큼한 느낌도 아니고, 음식을 먹기 전 감칠맛을 돋기 위한 애피타이저 급이었습니다

첫번째 음식

알배추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여러분 배추가 보이시나요?? 색감 보세요 미쳤죠...
무슨 맛일 것 같으세요?? 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맛이었습니다
배추의 식감이 너무 좋으면서 치즈와 고추기름과 크리스피한 고기토핑이 정말 맛있었고
제 혀피셜이지만 땅콩소스 같은 맛이 났는데 담백하니 신기하면서 맛있었습니다
제 원픽이었습니다, 너무 신선하게 맛있었어요!!

알배추 샐러드를 드시는 방법은 배추의 이파리 부분부터 썰어 드시면 됩니다
심쪽을 먼저 자르시면 드시기 힘드니까 꼭!! 이파리 부분부터 드세요

다음은 라구 파스타입니다

맛은 피자맛 같은 토마토소스가 베이스인 파스타입니다, 면이 넓은 게 특징입니다

다음은 버섯 뇨끼입니다

뇨끼는 이탈리아 버전의 수제비 같은 음식입니다
주로 감자나 밀가루 반죽으로 큐브 치즈 같은 크기로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입니다
소스가 따듯하게 뇨끼를 찍어 드실 수 있게 많이 준비를 해주시고
크리스피한 튀김가루? 같은 것이 재미있는 식감을 연출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양을 보고 굉장히 실망하시던데
가격을 떠나서 많이 먹을 수는 없을 정도로 물리는 맛이긴 합니다
식감이 폭신폭신해서 너무 좋지만 느끼한 단점! 하지만 그것이 바로 뇨끼의 매력이겠죠

다음 음식은

계란으로 만든 정통 까르보나라입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일반 스파게티 면으로 만들고 크림소스로 만든 게 까르보나라라고 알고 계신데
계란 함량을 높여 면으로 만든 게 정통 까르보나라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크리스피 한 튀김가루? 같은 게 올려져 있고
계란으로 만들었지만 정말 하나도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흑당진저레몬은 진짜 미쳤습니다....
아니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만들어 놓으시고 위에 비닐랩으로 덮어두시는 것 같습니다
마실 때 보니까 비닐랩이 조금 붙어있더라고요

가격이 정말 무섭지만 맛있긴 했습니다!! 너무 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하게 달고 새콤해서
다소 심심한 음식들의 맛을 깨끗하게 씻겨줍니다! 꼭 드셔 보세요!

계산할 때 보니 라이터를 500원에 파시더라고요

대전에서 이런 분위기 있는 작지만 고급스러운 특별한 음식을 드실 수 있다는 게 일단 감사했습니다

대전에 수많은 맛집들이 있고 아직 못 가본 곳들이 많지만 이렇게 특별한 느낌의 식당도 너무 좋았습니다

장점이 더 많은 식당이었는데

첫째는 '친절함' 이었습니다 - 물론 그냥 말 한마디지만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말이 가벼울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이고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이곳의 직원분들은 진심으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그게 느껴질 정도면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 입니다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이거나 손님이 많은 넓은 식당들의 공통점은 음식보다 주변을 신경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린 식당이 그런 분위기 인적이 다소 많은데
이곳은 인원 제한을 두기도 하고 세심한 음악의 조절 그리고 고객들 간의 거리까지
그 어느 곳보다 음식에 집중하고 맛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이 2가지가 크게 좋은 점으로 꼽을 수 있고
단점은... 김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음식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특히 음료...

데이트하기에 그리고 인스타 피드용으로도 그리고 특별하고 맛있는 걸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이 식당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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