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7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다툴까?

빈 공간에서의 생각

IMG_3227.jpg

10.24MB

📷사진이 필요하신 분은 편하게 사용하세요😊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쿠팡파트너스도 많은 이용 부탁드려요)

 

2022년 10월 07일 금요일 / 낮에는 선선하며 포근하지만 저녁은 선선하며 서늘한 어느 날

 

2일 휴무가 지나 오후 한 시에 출근한 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앞치마를 메고 출근한 카페에는 북적북적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었다

평소보다 적은 손님수에 맑은 바다를 보며 커피를 내리는 중

다소 따갑고 날카로운 대화가 카페를 채웠고

그 주인공은 두 명의 여성분과 한 명의 남성분이 마치 이탈리아인처럼 제스처를 취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그러다 갑자기 들리는 와장창 유리가 깨지는 소리!!

이건 딱 느껴지기에 실수로 깨진 유리의 소리가 아니었다

빗자루와 행주를 챙겨 올라간 나는 계단에서 욕을 하는 남성분과 눈이 마주쳤고

그 뒤로 소리의 진원지인 검은 테이블과 검은 의자 위에 얇은 유리잔의 파편들과 함께

한 여성분이 음료를 뒤집어쓰고 차분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고 계셨다

 

한 여성분은 경찰에 신고를... 마주 보고 있던 다른 여성분은 무슨 신고까지 하냐며 '대단한 oo님 나셨네' 라며

얼굴에 혐오와 가증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도대체 그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참담한 일이 나타났을까?

가장 확률적으로 타당한 이유는 아마도.. 재산분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추론하는 이유는 약간의 대화를 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돈이 정말 무서운 생각과 함께

카페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신기한 곳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는 나의 전역 후 선임들과의 술자리가 생각이 났다

 

나의 인생 중 단 1초도 잠을 잘 수 없었던 그날

사이가 좋았던 선임 1, 2

선임 2는 19살 빠른 나이에 군대를 입대하여 착실히 군생활을 하며 과거의 비행청소년의 생활을 정리하고

열심히 사는 가정사가 좋지 않았던 선임 1과 함께 전역 후 동거를 하며 일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선임 2의 술주정이 되살아나 선임 1을 취기에 폭행하게 되었고

모든 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되었다

그 옆에 있던 나는 선임 1을 위로하고 추스르니라 경찰에게 설명을 하니라 선임 2의 부모님께 전화해 귀가 조치하니라

등.. 정말 정신없는 1박 2일을 보낸 기억이 떠올랐다

 

사람들은 도대체 왜 싸우고 왜 화를 낼까?

아니 질문이 잘못되었다

사람들은 서로 화목하게 살 수 없는 것일까?

답은 '그렇다' 일 것이다.. 나도 안다... 사람은 온전히 선할 수 없다는 걸...

그럼에도 노력하고 인간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에도 그럴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깝기도 하다

그렇지만 난 오늘의 그런 일들을 보며 안타깝기보단 걱정이 되기보단 청소하는 게 더 짜증이 났다

그리고 다른 손님들은 그 어느 누구도 피해자를 걱정해주지 않았다

빗자루를 쓰는 중에 정말 착잡하고 안타깝고 그렇지만 나도 그런 사람들과 별 다르지 않다는 마음에 심란하기도 했다

 

유리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긴 신기한 물건이었다

 

 

  (구매 링크 첨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추천인 ID: AF7077316

 

 오늘도 좋은 시간, 감사한 하루 보내세요 

 공감과 구독은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 제가 아껴드리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