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양동 취향저격 카페 - 카페 사소한 (이런 불편함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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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1년 7월이네요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하필 제 삶의 백수 생활 시작이

장마라니...

 

최근 대전 자양동에 위치한

저의 취향저격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SNS에서는 조금 유명해진

 카페 '사소한'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포스팅 시작합니다

 

주소	대전 동구 백룡로38번길 19
영업시간	11:30 - 21:00 (일요일 휴무)
주차장	없음
SNS	https://www.instagram.com/cafe_sasohan/

최근에는 확실히 개인 카페들이

이런 가정집에 소규모로 오픈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정체성이 보이는

편안한 카페들.. 완전 취향저격입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따뜻함과 나무의 친근함이며

글씨체와 가끔 보이는 흰색이 조화롭게 잘 어울립니다

모든 메뉴가 저의 취향과도 잘 맞았지만

시그니처인 사소한 라떼를 먹어 봤습니다

SNS에는 화로 당고(만화에 나올 법한 비주얼)를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사소한 카페의 감성이 담긴

노트나 엽서 필기구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카페의 분위기는 정말 과함이 없는

여러 가지 소품들 덕분에 너무 편안하고 이쁩니다

가끔은 노래가 끊기는 블루투스 진공관 스피커와

정각마다 울리는 예스러운 자명종 시계

테이블과 잘 어울리는 이쁜 꽃들

깔끔한 벽 그리고 작은 선반들까지

야외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는

비 오는 날 문을 열고 비 멍을 할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자리입니다

역시 꽃이 주는 생명력과 활기 그리고 색감

인테리어에는 역시 꽃이 최고인 듯합니다

사소한 카페는 공간이 총 3개로 이루어져 있고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많이 숙여야 합니다

머리를 다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듯합니다

안쪽 공간은 더 안락한 분위기이며

테이블과 의자들 그리고 바닥까지도 나무 재질이라

약간은 소리가 나지만

오히려 이런 불편함이 마음을 더 편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곳곳에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셨고

글귀, 천, 꽃, 나무 이런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도시에서 벗어나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너무 사랑스러운 카페였습니다

시그니쳐인 사소한 라떼는

커피가 들어가지 않고

인절미 크림, 밤이 주재료인

달콤하지만 속이 든든해지는

너~무 맛있는 음료입니다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밤을

숟가락으로 떠먹으니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자양동 사소한 카페는 정말 여러 번 가고 싶을 마음이 생깁니다

누구에게는 좁고 어두운 카페 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맘에 드는 공간과 음식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주차공간이 없다는 것과

바닥이 단차가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 것

그리고 저에게는 많이 낮은 천장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 느낌도

이 공간을 특별하게 경험하게 해주는

긍정적인 매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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